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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8 09:56
[불교방송] [기획] (4) 불교국가 캄보디아 주민들의 삶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863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4337 [1450]

[앵커]

BBS 불교방송이 마련한 해외 기획보도 네 번째 시간입니다.


세계 최빈곤국가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 국제사회나 각국의 NGO단체에서 여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도시를 제외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의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지만, 차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주변의 나뭇잎을 엮어 만든 허름한 지붕에다, 심지어 집안에는 간이형 텐트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여덟 명의 식구가 우기 때만 되면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한 임시 조치입니다.


이 집에서 여섯 명의 형제 중 맏형인 한 씬스 군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국제개발 NGO단체, 로터스월드가 후원 결연을 맺은 학생입니다.


이사장 성관 스님은 지난 2일 또래 친구들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집안일을 돕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한 씬스 군의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인서트/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제일 큰 형이 열심히 공부를 해야 동생들도 따라 배우고 그래서 서로 하나로 화합하면 나중에 동생들과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를 잘 모시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로터스 월드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늦었지만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한 씬스는 새 교복까지 선물로 받게 돼 오늘만큼은 기분이 최고입니다.


[인서트/한 씬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릴게요"

이어 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어머니와 떨어져 두 자매가 함께 살고 있는 본 스레이카 학생의 집을 찾았습니다.


평소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처음 보는 스님과 마주한 본 스레이카 양은 얼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서트/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본 스레이카는 아주 예쁘게 생겨서 공부 열심히 하면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본 스레이카는 친할아버지와도 같은 성관 스님의 인자한 모습에 움츠렸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특히 로터스월드가 준비한 자전거를 선물로 받게 된 스레이카는 금방이라도 학교에 달려갈 것처럼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인서트/캄 오언]

"손녀가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로터스월드는 배움에 목마른 4백 40여 명의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매달 쌀과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로터스월드가 이번에 전한 새 교복과 자전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선물이 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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