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NEWS - 언론보도
참여, 변화 그리고 미래..
  • HOME
  • 실천NEWS - 언론보도
 
작성일 : 16-06-27 09:34
[법보신문] 로터스월드 희망 선물에 123송이 웃음꽃 피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65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3127 [1400]
 
▲ 6월23일 라오스 시앙쿠앙도 캄군 덕캄마을에서 ‘덕캄초등학교 준공식’에서 학생들이 합장 반배로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라오스 산골마을 시앙쿠앙 덕캄마을에 123송이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아시아 불교국가 주민의 빈곤퇴치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로터스월드가 선사한 희망이라는 선물에 아이들 얼굴에는 연꽃 같은 환한 미소가 그득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6월23일 라오스 시앙쿠앙도 캄군 덕캄마을에서 ‘덕캄초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텅씽 판타윙 도교육청 부청장과 두암 짠 덕캄초등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등 150여명은 학교 입구부터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을 비롯한 로터스월드 일행을 맞이했다. 로터스월드는 이날 교실 6개로 구성된 교사와 위생시설을 갖춘 남녀화장실,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모습의 덕캄초등학교를 공개했다.


라오스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덕캄마을은 700여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산골오지다. 마을 내 유일한 교육시설인 덕캄초등학교는 123명의 어린이들이 교장을 포함해 교사 8명의 지도 아래 학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마을주민의 95%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수민족인 까닭에 변변한 교실마저 갖추지 못했고, 아이들은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임시교실에서 공부해야 했다.


   
▲ 로터스월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교사와 화장실 등을 신축하고, 새롭게 단장한 덕캄초등학교를 이날 덕캄마을에 선물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도서관 건립을 위해 덕캄마을을 찾은 로터스월드가 열악한 교육환경을 확인하고 초등학교 신축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교사와 화장실 등을 신축하고, 새롭게 단장한 덕캄초등학교를 이날 덕캄마을에 선물했다.


텅씽 판타윙 시앙쿠앙도교육청 부청장은 “덕캄마을 어린이들이 훌륭한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로터스월드 관계자들에게 도교육청과 주민, 교사, 학생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덕캄마을 아이들이 불편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덕캄초등학교는 KOICA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받아 로터스월드가 대신해 일을 한 것”이라며 “십수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교육을 통해 지금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역시 세계의 많은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 기회를 허투루 버리지 않았기에 지금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덕캄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 이 마을, 이 나라, 이 세계에 빛이 되고 희망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대나무로 엮어 만든 옛 교실(좌)은 비바람이 부는 날에는 비가 새고 안전문제로 수업이 불가능했다. 새로 조성된 교실(우)에는 형광등은 물론 선풍기와 칠판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아이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삼삼오오 몰려 뛰어다니며 선풍기와 형광등, 칠판이 설치된 교실 이곳저곳을 살펴보는가 하면, 위생시설이 갖춰진 화장실이 신기한 듯 좀처럼 떠날 줄을 몰랐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교사와 주민들의 얼굴에도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다.


올 8월 학교를 졸업하는 5학년 욤양은 “학교에 진짜 교실이 생겼다. 비록 저는 학교를 졸업하지만 동생들이 좋은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1학년 낭폰양도 “칠판과 책상, 의자가 모두 새것이고, 선풍기와 형광등까지 달렸다.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5학년 담당 칸캄 봉로캄 교사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기존 교실은 비바람이 치면 비가 새고 안전하지 못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새 교실에서 제자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지도하고, 예쁜 추억도 많이 만들겠다”고 거듭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는 성관(좌) 스님과 박수로 로터스월드 일행을 환영하는 덕캄초 학생들(우).


해맑은 웃음과 함께 교정을 뛰노는 아이들 얼굴에 밝은 미래를 축복하듯 맑은 햇살이 한아름 쏟아졌다.


성관 스님은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차별받아온 덕캄마을의 밝은 미래는 아이들의 저 미소 속에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재교육을 추진하는 등 덕캄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앙쿠앙=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Total 22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0 [공지] 불교기후행동이 출범하였습니다. 최고관리자 06-18 14415
189 [공지] 산재희생노동자추모제 봉행 최고관리자 06-04 13833
188 [공지] 코로나19가 던진 생태적 질문, 종교의 과제 최고관리자 05-13 14096
187 [공지] 21차 정기총회 2019년 12월 18일 개최 보고 최고관리자 01-10 14383
186 [공지] 종단대화합에 함께 하겠습니다. 최고관리자 12-30 14303
185 [공지] 2019년 하반기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사회… 최고관리자 12-26 14333
184 [공지] 4대 종교 인권단체들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 최고관리자 10-07 14473
183 [공지] 검찰개혁 촉구 4대종단 성직자, 수도자 4천인 … 최고관리자 10-07 14724
182 [공지]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통해 역… 최고관리자 06-13 15040
181 [공지] 백양사에서 5.18 민주항쟁 기념법회 봉행 최고관리자 05-21 14979
180 [공지] 제7차 한국전쟁기 민간인희생 유해발굴 개토… 최고관리자 05-10 15216
179 [공지] "노동조합,고민 필요없는 종단운영 파트너" 최고관리자 04-29 14838
178 "감로수스캔들, 개인비리 종단이 감싸면 안된… 최고관리자 04-29 2184
177 [공지] 종교인과세법 개정에 대한 4대종단의 국회 기… 최고관리자 04-09 14824
176 [공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5대 종단 성직자들 입… 최고관리자 02-25 1797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