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스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대 이사장에 불교계 민주화운동 인사 지선 스님(71)이 임명됐다.
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5일 사업회에 공문을 보내 이같이 통보했다. 임기는 올해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3년이다.
지선 스님은 10일 '6월항쟁' 3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 다음 현재 공석인 이사진을 행자부에 제청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9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출가한 지선 스님은 제주 관음사, 영광 불갑사, 백양사 주지와 조계종 종정 사서실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와 수좌, 방장을 역임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공동대표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공동의장,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등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불교계에서 앞장선 인물이다.
6월항쟁 때 내란음모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1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공로패와 1998년 관현민주대상, 2010년 오월어머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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