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20차 정기총회를 열고 국제개발 NGO 로터스월드와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국제개발NGO 로터스월드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스님, 이하 실천승가회)는 오늘(2월7일) 조계종 전법회관 선운당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로터스월드는 실천승가회 산하단체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국제개발활동을 하는 로터스월드와 교계 사회운동 단체인 실천승가회의 다른 성격으로 인해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실천승가회와 로터스월드는 현재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무공간을 비롯해 겸직 실무자, 회계예산까지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실천승가회는 토론회, 자문회의 등을 통한 종단 내 선거제도 개선 사업과 함께 불교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해 바람직한 종단 운영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로터스월드도 그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꾸준히 진행해온 국제개발지원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지부 자립기반 마련과 사업수행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2년간 실천승가회를 이끌 상임대표에 시공스님의 재임이 결정됐으며 공동대표 또한 일문스님과 재범스님이 계속 맡기로 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