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불교계 단체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비위 의혹을 방송한 MBC의 PD수첩 방송과 관련해 종단의 적폐를 조사할 '종단혁신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청정승가 탁마도량 등이 결성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을 혁신할 수 있도록 종단혁신기구를 만들어 전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종단개혁 연석회의는 종단혁신기구가 종헌종법에 따라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면서, 의혹 당사자는 물러나가나 종단혁신기구에 일체의 권한을 위임한 상태에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단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 가볍지 않음을 직시하고, 오는 22일인 부처님오신날까지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종단개혁 연석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오늘 오후 1시 조계종 기획실장 금산 스님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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