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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11:01
‘종단혁신기구’에 전권 부여…당사자 권한 정지“ 연석회의 8일 기자회견서 “종단개혁대법회로 희망을”허정 스님 “종정예하께서 ‘내려와야 한다’고 하셨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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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40138 [1195]


‘종단혁신기구’에 전권 부여…당사자 권한 정지“
연석회의 8일 기자회견서 “종단개혁대법회로 희망을”허정 스님 “종정예하께서 ‘내려와야 한다’고 하셨다”


2018/ 05/ 08 (화) 15:29:47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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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8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혁신기구를 구성해 적폐를 조사 처리하고, 종단을 혁시할 전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불교닷컴

조계종단이 긴박하다. MBC PD수첩이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비위를 보도한 후 종단 자정 상실을 우려하는 가운데 참회와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설정·현응 스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 법륜승가회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고, 8일 또 하나의 승가단체가 두 원장의 권한 정지와 종단혁신기구를 통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8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혁신기구를 구성해 적폐를 조사 처리하고, 종단을 혁신할 전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총무원장 의혹은 지난 선거 때 불거진 사안으로 해명 약속을 지키지 않아 충분히 예견된 것”이라며 “시시비비에 앞서 자정능력과 문제해결 의지를 상실한 챔임을 통감해 깊은 상처를 받은 국민과 불자에 참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 PD수첩의 방송은 자승 총무원장 임기 중 발생한 범계행위, 선거부정, 폭력, 언론탄압, 직권남용 등에 스스로 자정하지 못하고 국민과 불자의 신뢰를 상실해 야기된 측면이 크다”며 “비상시기 불교시민사회 인사를 포함해 신뢰받는 사부대중이참여하는 종단쇄신기구를 구성, 적폐를 조사, 처리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연석회의는 “종단 혁신은 통합종단출범정신과 94 종단개혁 정신을 되살리고 사유화되는 삼보정재를 다시 승가의 공유물로 돌려놓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종단은 승가 전체가 모여 참회하고 불교혁신을 다짐하는 ‘종단개혁대법회’를 열어 불자에게 희망을 국민에게 새로운 불교에 대한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석회의는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이 물러나거나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종단 지도자에 대한 의혹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되었기에 종단은 방어에 급급하거나 조사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종헌종법에 따라 조사를 통해 그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조사는 종단혁신기구가 맡아 진행하고 의혹당사자는 물러나거나 종단혁신기구에 일체의 권한을 위임한 상태에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게 불자와 불자들을 위한 명예로운 길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이라고 했다.
연석회의는 총무원에 부처님오신날까지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종단혁신기구를 구성해 전권을 위임하자는 제안은 현실적으로 원로회의가 중앙종회를 해산하고 원로회의가 권한을 행사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총무원장이 ‘물러나거나 권한을 혁신기구에 위임해야 한다’면서도 강하게 ‘즉각 퇴진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총무원장이 유고되면 즉시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그 충격을 완화하자는 제안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설정 총무원장 거취에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주 설정 총무원장을 불러 의혹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종정 스님을 찾아뵀다는 허정 스님은 현 상황을 상의 드리자 종정예하(진제 스님)께서 “‘총무원장이 자리에서 당연히 내려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허정 스님은 “이르면 오늘 오후 관련 유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원인 스님은 “오늘 기자회견은 종단이만신창이가 되는 데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무책임에 분노하면서 종단이 풍비박산이 나기 전에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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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8일 기자회견.ⓒ불교닷컴

총무원에서는 원로의원·본사주지·종회의원·총무원 집행부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 구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회의가 제안하는 ‘종단혁신기구’와는 거리감이 크다. 이에 대해 일문 스님은 “사실 이번 방송을 통해 보도된 사실은 교계에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좀 미안하지만 불교 언론이 이런 문제를 제대로 다루어 주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왔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종단혁신기구가 설정·현응 두 원장을 조사해야 한다는 것에 일문 스님은 “현 집행부는 지도력을 상실했다. 호법부장이 현직 총무원장을 조사할 수 있겠느냐”며 “제3의 기구가 조사할 수밖에 없다. 총무원의 비대위에 참여하라는 제안이 있으면 상황을 보겠다. 들러리 서는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문 스님은 “총무원이 방송에 훼불이라고 대응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누가 공감하겠느냐”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강력한 대응이다. 만약 이런 방향(훼불 운운)면 같이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살아있는 권한을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총무원장) 선거를 바로 해야 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며 “원로회의가 종회를 해산하고 종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겠나, 혁신기구를 총무원이 받아들이면 내용적으로 (두 원장의) 권한이 정리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퇴휴 스님도 “종단을 사랑하고 혜택을 받은 분들이고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이선으로 후퇴해야 한다”원인을 제공했기에 언론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문제제기한 것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억울하다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문 스님은 “원장 스님은 억울하다 말하고 종단은 ‘훼불’ 운운하며 막아서고 있는데 이렇게 버티고 있으면 종단은 공멸하고야 말 것”이라며 “방송 후 제방의 스님들 사이에 여러 의견이 많고 움직임도 있다. (부처님오신날까지 종단이 해법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청정승가탁마도량 상임대표 원인 스님, 공동대표 증악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 일문 스님ㆍ명예대표 퇴휴 스님을 비롯해 부명ㆍ원만ㆍ한산ㆍ허정 스님과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기자회견문에는 스님 151명이 서명을 통해 동참 및 지지의사를 표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오후 1시 제안과 요구사항을 총무원 기획실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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