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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청화 스님이 설조 스님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
94종단개혁 기수들이 만났다. 곡기를 사흘 째 끊은 94개혁회의 부의장 설조 스님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으로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를 이끌었고 3·26구종법회와 4ㆍ10승려대회 등에서 앞에 섰던 청화 스님이 조계종단을 걱정했다.
청화 스님은 22일 오후 6시 서울 우정총국 뒤편 단식정진단을 찾아와 설정 총무원장 퇴진과 청정승가 구현을 염원하며 사흘 째 단식하는 설조 스님을 위문했다. 94년 종단개혁을 이끈 두 원로의 만남은 조계종단의 위급한 현실을 대변했다.
77세의 청화 스님은 88세의 설조 스님에게 절을 올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참회했다. 푸른 빛이 가득 찬 천막에는 안타까움이 흘렀다. 단식하는 설조 스님이 “부처님 법 따라 받은 공양을 회향하라 나왔다”며 되레 청화 스님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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