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9월2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한 노동위원 스님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문제 해결을 위한 입제식’을 봉행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불교계가 다시 광화문광장에 나섰다.

22일, 광화문광장서 입제식 봉행
실천승가회·불교네트워크도 동참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9월22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문제 해결을 위한 입제식’을 봉행했다. 입재식에는 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덕본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위원장 혜조 스님, 노동위원 재마 스님,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이 염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되고 10명의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발원하는 108배를 올렸다.

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목숨의 종류는 다르지만 그 무게는 모두 같다”며 “유가족들이 염원하는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 될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만이 아닌 후대 사람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일인 만큼 사부대중 모두가 기도 정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입제식에는 부위원장 덕본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위원장 혜조 스님, 노동위원 재마 스님,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께 108배를 올리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발걸음에 힘을 보탰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조계종 노동위원과 집행위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원들은 24시간 상주하며 기도와 절, 법회 등을 진행한다. 하루 2번,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108배를 올리며 저녁 7시에는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등이 주관하는 촛불집회에 적극 참가한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일반인도 동참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과 3000배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은 세월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된다.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15일부터 조계사에서 생명평화 1000일 정진단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릴레이 단식이 진행 중”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격려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생명이 존중되는 분위기가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