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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4 17:25
[법보신문] ‘아름다운 세상 캄보디아’ 로터스월드 시즌2 개막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329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7110 [591]

 
▲ 로터스월드는 프놈끄라옴 중·고등학교 건립을 시작으로 마을개발, 자립기반 등을 완성해 지역개발사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세상 캄보디아(Beautiful World of Cambodia) 건립을 위한 국제개발협력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의 힘찬 발걸음이 시즌2를 맞이했다. ‘지구상 모든 사람은 굶주리지 않으며, 깨끗한 물을 마시고, 교육과 치료를 받으며, 안전한 집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발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 길에는 이제 수원시(시장 염태영),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그리고 로터스월드와 뜻을 함께하는 수많은 후원자들이 도반이 되어 동행하고 있다. 로터스월드의 시즌1이 ‘희망과 꿈’을 주제로 펼쳐진 여정이었다면, 시즌2는 ‘완성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다.

톤레삽 입구 중고등학교 건립
교육·개발 확대해 주민 계몽
마을정비·자립기반 등 제공
국제개발협력 완성모델 목표

로터스월드 도반 김안과병원,
5월13일, 프놈펜에 병원 개원
응급환자 등 상시대응 가능해
안과의료봉사 지역 확대 추진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2주 앞둔 5월10~13일 캄보디아를 찾았다. 로터스월드 시즌2는 시엠립 톤레삽 호수 입구 프놈끄라옴 마을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캄보디아 내에서도 극빈 지역에 속하는 이곳은 2013년부터 로터스월드가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터스월드는 그동안 프놈끄라옴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컴퓨터, 한국어, 영어 등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비롯해 캄보디아어 교육, 농업기술 전수, 유아보육센터 운영 등 주민생활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로터스월드의 이 같은 활동들은 공적개발원조(ODA)의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으며 정부기관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국제개발협력NGO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로터스월드는 진정한 지역개발의 완성은 주민 스스로 의식을 개혁해 자립하기 위한 터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놈끄라옴은 톤레삽 입구에 위치해 하루에도 수백·수천의 외국인들이 오가는 곳이다. 그만큼 외국인과의 만남이 빈번해 프놈끄라옴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과 언어, 문화와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오히려 관심이 높다. 이러한 관심을 변화의 씨앗으로 삼아 교육과 개발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면, 머지않은 미래 프놈끄라옴은 지역개발의 완성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로터스월드의 판단이다. 그 완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이 지금 프놈끄라옴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시엠립 외곽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도서관·화장실·급수시설 건립사업.


로터스월드는 지난 4월 프놈끄라옴 입구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중·고등학교 건립에 들어갔다. 부지만 7200m²(2200평)로 이곳에는 6칸 교실의 중학교 1동, 고등학교 1동을 비롯해 도서관과 화장실, 급수시설, 운동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중·고등학생 각 300명이 공부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고등학교는 프놈끄라옴뿐 아니라 톤레삽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희망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놈끄라옴이 톤레삽 입구에 위치해 수상마을 아이들도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톤레삽 호수에는 선박을 개조한 학교가 있지만 이곳 역시 중학교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프놈끄라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고등학교가 10km나 떨어져 있어 프놈끄라옴과 톤레삽 아이들은 대부분 중학교를 졸업하면 진학을 포기하고 있다.

직접 찾아간 프놈끄라옴 학교 부지는 잡초만 무성한 허허벌판에 우기(雨期) 때면 물바다로 변하는 곳이다. 10년 전, 로터스월드가 이곳 시엠립에 캄보디아아동센터를 지을 당시와 꼭 같았다. 그러나 여건이 달랐다. 캄보디아아동센터는 ‘한번 해보자’는 도전정신 하나에 기대어 어렵게 시작했지만, 프놈끄라옴 중·고등학교는 시엠립 주정부와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학교 부지에는 침수 방지를 위해 흙을 쌓아올리는 성토(盛土)작업에 앞서 토사유실을 막기 위한 옹벽공사가 한창이었다. 옹벽은 최소 5m에서 최대 7m 높이로 건립되며 이후 성토와 함께 지반강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시엠립 주정부가 기반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아동센터와 같이 해외 NGO의 지역개발사업에 주정부가 부지를 제공한 경우는 더러 있지만 직접 사업에 동참해 공사를 진행하는 사례는 사실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동안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일들이 가져온 성과다.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중·고등학교 건립이 진행된다. 학교와 부속시설 공사는 수원시 후원 아래 로터스월드 감독으로 이뤄진다. 내년 9월 신학기 개교를 목표로 불사를 추진 중인 로터스월드는 프놈끄라옴 중·고등학교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교육과 주민생활 및 소득증대 활동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 프놈끄라옴 마을의 움막 형태의 가옥들을 정비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프놈끄라옴 중·고등학교 건립은 로터스월드 시즌2의 한 부분일 뿐이다. 로터스월드는 움막 형태의 마을 가옥들을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전통가옥으로 정비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마을 입구에서 중·고등학교 사이에 있는 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마을 전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정부를 통한 도로정비와 녹지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로터스월드가 그리는 프놈끄라옴 개발은 교육을 통한 계몽과 지역주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마을정비,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장 운영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추구하는 모델의 표준을 완성하는 데 있다.

   
▲ 로터스월드 도반 김안과병원은 5월13일 캄보디아 정부와 손잡고 수도 프놈펜에 ‘국립 앙두엉안과병원’을 개원했다.


아름다운 세상 캄보디아를 위한 로터스월드 시즌2는 시엠립을 넘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13일 로터스월드의 도반 김안과병원이 캄보디아 정부와 손잡고 ‘국립 앙두엉안과병원’을 개원했다. 개원식에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겸 김안과병원 이사장, 김용란 원장, 김성주 대외협력이사 등 김안과병원 관계자와 정의화 국회의장,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앙두엉안과병원 개원과 관련해 김희수 이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김안과병원은 로터스월드를 통해 2007년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었다. 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은 당시 제3세계 구호를 위한 해외의료봉사를 계획하고 대상 지역을 물색 중이었다. 그러던 중 따가운 햇볕과 자외선으로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까지 이어진다는 캄보디아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로터스월드를 도반으로 정했다. 김안과병원은 캄보디아아동센터 내에 안과진료소를 설치하고 매년 2~3차례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지금까지 4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지난해 백내장수술 1000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마침 캄보디아 정부는 ‘국민 눈 건강 증진’을 보건분야 핵심개발과제로 설정하고 캄보디아 봉사경험이 있는 김안과병원에 안과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김안과병원은 KOICA 등의 지원을 받아 이날 앙두엉안과병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프놈펜 중심에 자리한 앙두엉안과병원은 수술실, 입원실, 레이저실 등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췄다. 김안과병원은 병원 개원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캄보디아 안과의사와 간호사를 한국에서 연수시켰다. 또 현지에 안과 전문의와 간호사, 의료기사를 파견해 안과전문기술과 병원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 지역 사찰을 찾아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사업의 순서를 정한다.


로터스월드는 앙두엉안과병원 개원으로 김안과병원의 정기 의료봉사와 함께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엠립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안과의료봉사를 김안과병원과 논의해 차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캄보디아아동센터를 시작할 당시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 막막함도 컸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아동결연을 비롯해 학교 도서관·화장실·급수시설 신축, 의료봉사, 희망의 빛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날의 노하우와 로터스월드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동행이 더해져 ‘아름다운 정토세상 캄보디아’ 원력은 머지않아 활짝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과 꿈에 의지해 발원(發源)한 로터스월드의 여정은 어느새 착한 마음들이 모여져 밝은 미래의 바다를 향해 힘차게 굽이쳐 흐르고 있다.

캄보디아=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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