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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4 09:38
[법보신문] 지선 스님 “지혜·자비로 종단 문제 바로잡아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699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7848 [1800]
 
▲ 조계종 호계원의 의현 스님 징계감형 결정에 대한 실천승가회의 입장과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소집된 이날 임시총회에서 지선 스님은 ‘자비’와 ‘지혜’를 강조했다.

 

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이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의현 스님의 징계감형과 관련해 “충분히 우려되고 가볍게 다룰 일은 아니다”면서도 “지혜와 자비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선 스님은 7월8일 장성 백양사 인근에서 열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임시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당부했다. 조계종 호계원의 의현 스님 징계감형 결정에 대한 실천승가회의 입장과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소집된 이날 임시총회에서 지선 스님은 ‘자비’와 ‘지혜’를 강조했다.


지선 스님은 이날 의현 스님에 대한 감형결정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님은 “안거기간이라 상황을 잘 모르지만 용주사와 해인사 문제를 포함해 서의현 감형 결정까지 종도들이 우려하고 염려하고 있다”며 “서의현 사건은 조계종 전체 스님들이 모여 몇 달에 걸쳐 이뤄낸 성과물로 몇몇 어른들과 집행부가 꼼수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절집에 목 베는 공사는 없다”고 강조한 스님은 “상대가 잘못을 발로참회하면 대중의 갈마를 거쳐 대중의 뜻에 따르는 자비문중인 게 절집”이라며 “자비를 베푸는 일에 누가 반대를 하겠느냐. 다만 절차적 잘못이 있다면 합당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지 지금처럼 80세가 넘었다고 몇 사람에 의해 과거의 결정이 뒤집힌다면 종도들은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실천승가회 임시총회에는 지선 스님과 전 포교원장 청화 스님, 상임대표 퇴휴 스님을 비롯해 20명이 참석했다. 지선 스님은 인사말 후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자비와 지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 스님은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감정을 내려놓고 지혜롭고 슬기롭게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어른들의 잘못을 건의하고, 재건의하고, 간청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지금이 난관을 헤쳐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불교포커스가 스님과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의현 전 총무원장의 징계 감형을 승려대회를 열어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승려대회를 반대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님은 “당시 주야로 물대포와 곤봉에 맞아가며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느냐”며 “승려대회는 감히 입에 담는 것조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님은 이어 “종단의 잘못에 대해 막말할 수 있는 스님은 없다”며 “자신은 깨끗하다 해도 자신의 은사, 사형, 문중, 도반들 모두 깨끗하다고 장담할 수 있나. 우리 모두는 종단의 잘못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고, 때문에 큰소리 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일부의 연대제안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선 스님은 “쉴 사람은 쉬고,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면 종단이 조용해질 텐데 종단개혁의 메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20년 넘게 자리를 틀고 앉아있었기에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호의호식했던 분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자는 것은 종단을 다시 망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단개혁 당시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애를 먹인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그 사람들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재가단체들 중에도 큰소리 칠 수 없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이 같은 우를 다시 범해선 안 되며, 자비심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천승가회 임시총회에는 지선 스님과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 상임대표 퇴휴 스님을 비롯해 20명이 참석했다. 지선 스님은 인사말 후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성=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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