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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5 16:10
[법보신문] 종교인들 “김진태 의원 사퇴·새누리당 공식사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342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972 [1785]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교 성직자들이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해서라도 한상균 위원장을 검거해야 한다”고 발언한 김진태 국회의원의 사퇴와 새누리당의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 퇴휴 스님, 가톨릭 조현철 신부, 원불교 박대성 교무와 개신교 정태효, 윤변민, 박영각, 이윤상, 박승렬 목사는 11월25일 조계사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의 자율성을 침해한 김진태 의원 사퇴와 새누리당 사과를 촉구했다. 종교인들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망각한 부적절한 행위”라며 “종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종교인들은 이어 “김진태 의원은 종교본연의 역할을 부정하는 발언을 통해 우리사회 종교인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우리사회 극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하는 종교계의 노력을 폄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의원의 사퇴 요구가 이번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진태 의원은 과거 야당 의원과의 논쟁과정에서 “너의 조국인 북한으로 가라”는 비이성적인 종북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 또 2013년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도중 극단적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 접속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종교인들은 “이런 인물이 한 국가의 인권현안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집권여당의 인권위원장 자리에 있다는 것은 새누리당 인권의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민주화 운동당시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종교 시설이었으며, 따라서 종교의 자율성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인들은 또 “새누리당은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은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소속 의원 개인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종교를 가진 국민 모두의 권리를 침해한 보다 엄중한 사태로 간주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사회적 약자인 국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국민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사회통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종교인들은 종교적 자율성을 침해한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책, 사회통합을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요구사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종교인을 비롯한 국민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태효 목사는 모두발언에서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국민을 대변인임을 포기하고 한 사람의 총애를 받기 위한 막말일 뿐”이라며 “이 기회에 누구에 의해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김진태 의원 사퇴와 새누리당 사과를 촉구하는 종교인 모임' 성명 전문.

 

종교적 양심과 자율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율성을 침해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사퇴와
새누리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우리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해서라도 한상균 위원장을 검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종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지난 23일 조계사 스님들의 항의방문에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교회와 성당에도 역시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존엄성까지 훼손한 발언을 서슴지 않은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종교본연의 역할을 부정하는 발언을 통해 우리사회 종교인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의 극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하는 종교계의 노력을 폄훼하였다.


김진태 의원은 과거에도 야당 의원과의 논쟁과정에서 “너의 조국인 북한으로 가라”는 등 비이성적인 종북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으며, 지난 2013년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도중 극단적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 접속한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한 국가의 인권현안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집권여당의 인권위원장 자리에 있다는 것은 새누리당 인권의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역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종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발언을 한 김진태 의원의 행동에 대해 소속 의원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보다는 종교를 가진 국민 모두의 권리를 침해한 보다 엄중한 사태로 간주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있는 국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국민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사회통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 16일 조계사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종교 본연의 의무와 역할에 근거해 한상균 위원장의 조계사 진입을 허용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민주화 운동당시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종교 시설이었으며, 따라서 종교의 자율성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한다.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이념에 관계없이 사회적 약자를 큰 품으로 껴안았던 종교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국민들의 권리신장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종교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김진태 의원의 행동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김진태 의원은 종교를 무시하는 발언을 진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


2. 새누리당은 종교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하라


3. 새누리당은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라


우리는 위의 요구사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종교인을 비롯한 국민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5년 11월 25일

종교의 자율성을 침해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사퇴와
새누리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종교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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